지바 롯데 이틀간 입장료 인하, 'LG 벤치마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8 09: 35

"모든 팬들을 1500엔(약 1만 5000원)에 모십니다".
 
이승엽이 소속된 지바 롯데 마린스가 28일부터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연전을 겨냥해 이 기간동안 지바 마린스타디움의 모든 좌석을 1500엔으로 통일하겠다는 획기적 마케팅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승률에서 1푼이 앞서고 있을 뿐 오히려 다승에선 호크스에 2승 뒤지고 있다.
 
전반기 퍼시픽리그 향배가 걸린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지바 롯데 구단은 최고 5200엔(약 5만 2000원)까지 나가는 홈플레이트 바로 뒷쪽 좌석 가격도 1500엔으로 낮춰 가면서 홈팬들을 유인하고 있다. 마린 스타디움의 경우 가장 싼 외야석도 1600엔이기에 이번 이벤트의 파격성을 짐작할 수 있다.
 
원래 이 2연전은 한국의 인천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사가 되지 못했다. 어찌보면 지바 롯데로선 이번 홈 이벤트를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만원관중이 모인 홈 팬들 앞에서 확고한 1위 수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는 지난 21일 니혼햄전에서도 '맥주 한 잔에 300엔'이라는 기발한 이벤트를 시행, 평일 경기 최다관중인 1만 5632명을 기록한 바 있다. 마치 '지난 5월 두산 베어스한테 이길 때까지 잠실 홈경기 공짜 입장'을 선언한 LG 트윈스를 연상케 하는 이벤트를 시행한 지바 롯데는 28일 첫 경기 선발로 에이스 시미즈 나오유키를 내세워 필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 소프트뱅크는 좌완 스기우치를 등판시키기로 예고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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