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무너진 독일,‘더블 골키퍼’ 체제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8 12: 45

메이저리그 등 프로야구에서 마무리가 약하면 ‘더블 스토퍼’ 또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쓰게 되는데 이 같은 광경을 축구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에서의 일이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온 올리버 칸이 28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라이벌 관계에 있는 옌스 레만 골키퍼와 내년 독일 월드컵 직전까지 번갈아가면서 골문을 맡는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을 ‘탐탁하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6일 TV에서 ‘골키퍼 로테이션’ 계획을 밝힌 뒤 칸은 기자회견을 자청, 독일 월드컵 직전까지라면 이 같은 계획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칸은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내주며 무너진 반면 레만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3골을 내주긴 했지만 튀니지와의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4경기에서 8실점하는 등 최근 5번의 A매치에서 10실점, 수비력이 처지는 독일로서는 ‘전대미문’의 골키퍼 로테이션 체제를 들고 나와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는 셈이다. 한편 골키퍼 로테이션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멕시코와의 3-4위전에서는 칸이 골문을 지키게 된다. 칸의 멕시코전 출장은 80번째 A매치 출전이 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