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일 실리와 재대결 8승 재도전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29 06: 50

시애틀전 강세를 살려 지난 번에는 아깝게 놓쳤지만 이번에는 이겨야 한다. 상대 선발 투수는 첫 대결 때와 마찬가지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7월 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 올 시즌 첫 대결 때 맞대결을 펼쳤던 애론 실리(35)와 다시 만난다. 시애틀 구단은 7월 2일 선발 투수로 올 시즌 6승 6패, 방어율 4.40을 마크중인 우완 실리로 선발 예고했다.
박찬호와 실리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9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맞대결했다. 당시 박찬호가 근소한 차이로 판정승. 박찬호는 비록 구원투수들의 불쇼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실리는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텍사스가 6-9로 패했다.
실리는 빅리그 12년차의 베테랑 투수. 80마일 후반대의 직구로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된 컨트롤과 노련한 게임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그러나 컨트롤이 흔들리면 난타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하다.
시즌 첫 등판서 승리의 물꼬를 틀 기회를 아깝게 놓쳤던 박찬호로선 다시 한 번 가장 만만한 시애틀과 가장 성적이 좋은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서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 해까지 시애틀전 7경기에 등판해 4승2패 방어율 2.1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세이프코 필드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방어율 0.79로 성적이 좋았다.
세이프코 필드는 좌우 파울지역이 넓다. 구장이 커 '투수들의 구장'으로 유명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박찬호는 가장 편안하게 투구를 펼쳤다.
지난 등판이었던 27일 휴스턴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쾌투하며 되살아난 박찬호가 이번 시애틀전에서도 강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시애틀전서 승리하게 되면 박찬호에게 1승의 의미 뿐만아니라 침체에 빠진 텍사스에도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텍사스는 최근 7경기서 1승 6패로 부진,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가는 길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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