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FC 서울이 과연 1000만 시민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인가. 전 연고지인 안양 팬들의 비난을 뒤로 하고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쟁을 거쳐 수도 서울에 입성한 지 벌써 2년째이고 특히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까지 영입해 올 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FC 서울의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수원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삼성 하우젠컵에서 서울은 박주영 등을 앞세워 수원(20득점) 다음으로 많은 18골을 넣고도 대구와 함께 최다 실점(18실점)을 기록해 5승 2무 5패, 승점 17로 5위에 머물고 말았다. 서울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전기리그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진 것을 비롯해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난달 28일 전기리그 첫 홈경기에서도 광주 상무에 3-5로 패배, 첫 단추를 잘못 꿰고 말았다. 전기리그 3차전에서 전남에 3-1로 승리하긴 했으나 이어진 대전 수원과 아쉽게 비겼고 이후 대구에 2-1로 이겼지만 최근 부천 인천과도 무승부에 그쳐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전기리그는 늦었다 하더라도 후기리그에서 대반격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영진 수석 코치는 “컵대회에서 13개팀 중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정규리그서도 실점이 많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수비수들이 대부분 젊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수 감독도 “올 시즌 전기리그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29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장수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무승부를 많이 기록(1승 4무)한 것이 중위권에 머무는 요인이 됐다. 특히 후반 43분에 동점골을 내준 수원전(1-1)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어서 승리를 맛보기 시작하면 상승세를 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기리그는 어렵겠지만 후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플레이오프에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