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의 홀대 속에서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연일 쾌투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12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도전한다. 서재응은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 산하의 컬럼버스 클리퍼스전서 왼허벅지에 통증이 있는 가운데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따낸 서재응은 현재 컨디션이 좋아졌다. 서재응은 최근 본사와의 통화에서 "허벅지 통증은 다 나았다.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해 답답하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구위를 가다듬는 데 전력하겠다. 기다리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며 묵묵히 매경기 최선을 다할 각오를 보였다. 이번 톨리도전은 서재응이 모처럼 전의를 불태울 가능성이 보인다. 상대 선발 투수로 지난해 메츠에서 경쟁을 벌였던 매트 긴터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긴터는 올 시범경기 막판 메츠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뒤 구원투수로 뛰었으나 부진(방어율 5.47),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긴터는 지난해 메츠 시절 릭 피터슨 투수코치의 편애를 받으며 서재응을 제치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등 서재응의 길을 가로막은 존재였다. 피터슨 코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서재응으로선 팀 동료라기보다는 불공평한 경쟁의 대상이었다. 서재응이 긴터를 압도하는 투구로 12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하며 한 수위의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서재응은 지난달 5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10연속, 빅리그에 올라가기전 마지막 등판까지 포함하면 11번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