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다르빗슈, 기다려라'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29 08: 58

마침내 만난다.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일본 국민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즈의 고졸 신인 투수 다르빗슈 유(19)와 맞붙게 됐다. 트레이 힐만 니혼햄 감독은 지난 28일 "다르빗슈의 다음 등판은 7월 4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전이다. 아마 1차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이승엽과의 맞대결이 사실상 성사됐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프로 데뷔전인 지난 15일 히로시마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한 데 이어 27일 세이부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27일 경기는 세이부의 '원조'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선발 대결에서 따낸 승리여서 그 반향이 더욱 컸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는 지난해 봄철 고시엔 대회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해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고등학생으로서 최고 150km가 넘는 직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마쓰자카-데라하라(소프트뱅크)의 계보를 잇는 초고교급 투수란 기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다르빗슈가 도호쿠 고교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 진출과 일본 잔류 사이에서 갈등하다 니혼햄 입단을 결정했을 때 홋카이도 현지 방송국이 입단식을 중계할 만큼 파격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고교 졸업을 눈앞에 둔 지난 2월엔 파친코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사진에 찍혀 정학 처분을 당해 졸업이 연기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마침내 화제에 걸맞는 실력을 드러내고 있는 다르빗슈는 2승을 전부 홈구장 삿포로 돔에서 따냈다. 그러나 롯데와의 3연전은 도쿄돔에서 열린다. 첫 원정 등판인 셈이다. 한국 프로야구 타자를 대표했던 이승엽과 일본의 올해 최고신인 간의 맞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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