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연장 11회 만루포 한 방에 KO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9 12: 46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없으면 잇몸'으로 버텼으나 막판 고비를 못 넘겨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임시선발 존 워스딘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연장 11회 개럿 앤더슨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바람에 1-5로 패배했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에인절스에게 8게임반 차로 승차가 벌어져 향후 행보가 힘들어졌다.
당초 선발 예정이었던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의 오른 손가락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로 투입된 베테랑 우완투수인 존 워스딘(33)은 8이닝 동안 에인절스 강타선을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훌륭하게 틀어막으며 선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워스딘은 지난 13일 빅리그로 올라온 뒤 불펜에 머물며 구원으로 등판, 5게임서 13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이날 경기서 쾌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양팀은 1회 공격서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말려 추가 점수를 좀처럼 뽑아내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1회초 1사 후 대런 어스태드의 안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텍사스는 곧바로 1회말 마이클 영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의 지리한 영의 행진은 연장 11회초 에인절스 공격서 깨졌다. 에인절스는 구원등판한 레인저스의 우완 카메론 로를 맞아 선두타자 숀 피긴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런 어스태드가 좌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후속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고의사구로 걸려 만루작전을 편 뒤 투수를 좌완 브라이언 샤우스로 교체했다.
하지만 샤우스는 좌타자 개럿 앤더슨을 맞아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 한방으로 승부는 끝났다.
이로써 텍사스는 올 시즌 에인절스전서 최근 5연패 및 2승 9패로 절대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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