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의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상대는 보스턴의 맷 클레멘트가 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신문 스타 텔레그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7월 5일부터 시작되는 텍사스와의 원정 3연전에 웨이드 밀러-팀 웨이크필드-맷 클레멘트를 차례로 선발 등판시킨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박찬호는 다음달 2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원정경기를 마치고 나흘간 쉰 다음 7일 홈경기에 등판해 클레멘트와 대결을 펼치는 일정이 예상된다. 텍사스는 9일부터 11일까지 토론토와 3연전을 가진 뒤 올스타전(13일 디트로이트) 휴식기를 갖고 15일부터 후반기에 돌입, 박찬호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보스턴전이 유력하다. 올해 31살인 우완 클레멘트는 지난 28일까지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9승 1패 방어율 3.33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 패배를 빼면 최근 7차례 등판 가운데 6번이나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근 3차례 등판에서 전부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클레멘트는 1998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 플로리다(2001년) 시카고 커브스를 거쳐 올해부터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테오 웹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뉴욕 메츠로 떠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작년 12월 3년간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데려올 만큼 기대가 컸는데 무난히 적응하고 있는 셈이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모두 구사하고 특히 슬라이더가 날카로운 클레멘트는 유난히 폭투(통산 90개)가 많기로 유명한 투수다. 2000년에 23개나 범했고 올해도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7승 2패 방어율 5.75를 올리고 있는 박찬호로선 버거운 팀과 상대를 만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지난 4월 30일 아메리퀘스트 필드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자신감과 구위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이기도 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