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는 트레이시보다 더한 플래툰 시스템 신봉자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6.30 07: 41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짐 트레이시 감독 휘하의 최희섭(로스앤젤레스 다저스)보다 더 지독하게 '플래툰시스템'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랜스 닉스.
좌타자인 닉스는 2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하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투수로 좌완 제로드 워시번이 출전했지만 스타팅 라인업에 들었다. 닉스가 좌완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닉스는 올 시즌 게임 중간에 등판한 좌투수를 상대로 8타수 4안타 3타점이란 훌륭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벅 쇼월터 감독은 좌투수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는 닉스를 후보로 돌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중견수는 물론 우익수로도 출전이 가능한 닉스는 최근 주전 우익수인 노장 리처드 이달고가 고작 2할9리의 빈타에 시달리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좌투수가 나선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닉스는 지나치게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워시번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쇼월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닉스는 루키시절이던 지난해에도 좌투수를 상대로 74타수 13안타(1할7푼6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메이저리그 사령탑들 사이에서 여전히 금과옥조처럼 여겨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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