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냐'.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2)가 지역 신문의 전면광고에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면에 게재한 자사 애독자를 위한 '멤버십 카드(골드 프레스 패스)' 광고 모델로 박찬호의 투구 사진을 실었다. 이 신문사 멤버십 카드를 소유한 독자에게는 아메리퀘스트필드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7월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8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9월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등에 무료내지는 반값에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광고로 박찬호 투구 사진과 레인저스 로고를 함께 게재했다.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간판스타 중 한 명으로 대접을 받은 것이다. 박찬호가 텍사스 구단은 물론 지역 언론에 이처럼 행사내지는 광고의 모델로 등장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 텍사스 구단은 2001년 겨울 박찬호를 5년 6500만달러로 잡은 후 대대적인 선전활동을 펼치며 '스타 만들기'에 나섰지만 박찬호가 부상에 따른 부진에 빠지면서 박찬호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광고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2년간 부진에 빠졌던 2004년 시즌 개막 직전에는 구장내에 크게 걸려있던 박찬호의 현수막 걸개사진을 내리고 다른 선수로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올 시즌 현재 7승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데다 최근 휴스턴전서 쾌투하며 6월 부진에서 탈출하자 대접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스타 텔레그램'의 전면광고 모델로 등장한 것이 신호탄으로 보여질 수 있다. 아무튼 야구는 잘하고 볼 일이다. '먹튀'라며 온갖 비난을 퍼붓던 지역언론에서 자사 애독자모집 전면광고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일까지 생기고 있으니 말이다. 박찬호가 7월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8승을 올리며 가라앉은 팀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면 박찬호의 텍사스 간판스타 복귀는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