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우들' 설욕하며 컨페드컵 대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30 09: 09

'아우들아, 형아가 혼내줬어'. 브라질이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지만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이겼다. 브라질은 30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프랑스에서 벌어진 1997년 대회 이후 8년만에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품에 안았다. 브라질은 그야말로 전날 동생들이 진 패배를 앙갚음이라도 하듯 맹폭을 퍼부었다.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는 이번 대회 주장으로 뛴 호나우딩요가 선정됐지만 2골을 넣으며 골든슈(MVP)와 골든볼(최다득점상, 5골)의 영예를 동시에 안은 아드리아누의 활약이 무척 컸다. 아드리아누는 전반 11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아온 공을 잡은 뒤 수비수를 따돌리고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 선제골을 쏘아올렸고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8분에도 헤딩으로 쐐기골을 작렬,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했다. 아드리아누가 선제골을 넣은 지 불과 5분만에 카카는 호빙요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의 집중마크에도 불구하고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끝낸 뒤에도 브라질의 맹폭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2분만에 호나우딩요가 시싱요의 크로스를 받은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0-4로 뒤지던 후반 20분 파블로 아이마르가 골을 성공시켜 그나마 영패를 면했다. 한편 이에 앞서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개최국 독일이 멕시코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3위를 차지했다. 골키퍼로 올리버 칸이 나선 독일은 3실점이나 하는 등 수비가 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37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선제골로 독일이 먼저 앞서갔으나 불과 3분만에 호세 폰세카에게 동점골을 허용, 1-1이 됐다. 전반 41분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후반 9분 스트라이커 한케가 퇴장당한 뒤 후반 13분 하레드 보르헤티에게 두 번째 동점골을 허용했다. 독일은 2-2이던 후반 34분 로베르트 후트가 득점, 결승골이 되는 듯했지만 종료 5분을 남기고 또 보르헤티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독일은 전반 7분 미하엘 발락이 프리킥으로 극적인 골을 넣어 신승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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