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선수가 오도녜스였어요". 마이너리그 트리플A를 완전 평정한 뉴욕 메츠의 서재응(28)이 빅리그 특급 거포 중 한 명인 마글리오 오도녜스(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메츠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은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산하인 톨리도 머드헨스전에 선발 등판, 8⅓이닝 6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6승째 및 1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와중에 톨레도의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오도녜스는 서재응에게 삼진 2개를 당하며 서재응의 시즌 최다 탈삼진(9개)의 희생양이 됐다. 오도녜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거포로 활약한 뒤 지난 겨울 디트로이트와 5년 7500만달러의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 무릎 수술을 받은 오도녜스는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탈장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다. 9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 아깝게 완투승을 놓친 후 서재응은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도녜스와의 대결이 어땠느냐'는 물음에 "그 선수가 오도녜스인 줄 몰랐어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 긴가민가 했지만 너무 못치던데요"라며 의외의 답을 했다. 사실 서재응은 내셔널리그에서 줄곧 활약했고 오도녜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서로 맞대결할 기회가 없었다. 서재응은 또 "그런데 그런 대선수가 슬라이더를 전혀 못치던데요"라며 위압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라는 서재응은 마이너리그서 연일 눈부신 투구를 펼치고 있음에도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답답해하면서도 초조해하지는 않고 있다. 결국 때가 되면 복귀할 것으로 여기며 묵묵히 구위를 가다듬는 데만 전념할 각오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