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순항 중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무리 키스 포크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포크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했다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8-12)의 멍에를 덮어썼다. 레드삭스는 이 때문에 30일 클리블랜드전서는 포크 대신 우완 마이크 팀린을 9회에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하게 했다. 팀린은 이날 2안타를 맞긴 했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팀 승리(5-2)를 지켜내며 지난 해 4월 25일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레드삭스의 안팎에서는 30일 경기에 포크가 등판하지 않은 것은 전날 경기서 47개를 던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포크는 30일 현재 시즌 5승 4패 14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방어율이 무려 6.03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88~89마일이던 직구 스피드가 올해는 80마일대 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위력이 감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는 포크의 부진을 미스터리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에 대해 테리 프랑코나 레드삭스 감독은 여전히 포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코나 감독은 “특별한 신체적인 문제점은 없다”고 말하면서 “최근 출전한 경기서 포크는 아주 뛰어났다. 불펜진의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포크가 보스턴 팬들과 언론들의 의문을 어떻게 풀어줄 지 다음 경기가 주목된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