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요구를 들어주면 참가하겠다'.
야구 월드컵 참가에 미온적 자세를 보여왔던 일본 야구계가 '선수 노조가 동의한다면 제1회 야구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AP 통신이 1일(이하 한국시간) 타전한 내용에 따르면 마사시 쓰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임원은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역제안을 담은 문서를 메이저리그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월드컵'다운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참가를 바라는 메이저리그는 2주 전 일본을 방문해 '7월 1일까지 참가 여부를 밝히라'는 최후 통첩을 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오는 12일 야구 월드컵 개최 가이드 라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미국 측도 더는 못 기다릴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참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노조 측은 '3월에 예선전을 치르고 7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사이에 준결승이나 결승 같은 결선 토너먼트를 하자'고 역제안을 했다.
후루타 아쓰야(야쿠르트) 선수노조 회장은 "정규 시즌에 들어가지 전에 결승까지 치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야구기구(NPB) 역시 '대회 개최 시기나 수익금 분배가 지나치게 메이저리그 위주로 편중됐다'면서 반발한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노조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어 대회 참가 여부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미 참가를 결정했다. 야구 월드컵은 현재 16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눠서 예선전을 치르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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