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맞히면 또 때릴 거야”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7.01 10: 33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또 그렇게 할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100억 원짜리 용병 거포 타이론 우즈(36)가 위협구에 대해 사전 경고를 했다.
우즈는 1일부터 시작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또 다시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지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았다고 가 1일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6월 5일 머리 쪽에 위협구를 던진 야쿠르트 투수 후지이 슈고를 마운드로 쫓아가 때려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우즈는 그 때문에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그렇지만 우즈는 “나를 지키기 위한 행위였다. 후지이한테 사과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몸쪽 승부를 하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머리에 공을 던지는 건 용납이 안 된다. 또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똑같이 행동할지도 모르겠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우즈가 결코 유쾌하지 않은 지난 일을 굳이 들먹인 것은 야쿠르트와의 악연 탓이기도 하다. 지난 5일 후지이 폭행 사건뿐 아니라 지난 4월에도 ‘일본의 엄정욱’ 이가라시 료타의 공에 맞아 왼쪽 새끼손가락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더구나 후지이 사건 뒤 와카마쓰 야쿠르트 감독이 “일본에서 뛸 자격이 없는 선
수”라고 말한 것도 감정을 더욱 틀어지게 만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3연전에 후지이는 선발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다. 주니치 구단은 “두 번이나 그런 짓을 하겠느냐마는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난처 기색을 드러냈다.
올 시즌 4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 중인 우즈는 지난 달 30일까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홈런(시즌 18개)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걸맞은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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