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 도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1 15: 36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런포가 무서운 기세로 터지고 있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이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28개의 홈런으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109개)를 멀찌감치 제치고 팀 홈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텍사스의 타선은 글자 그대로 ‘지뢰밭’ 자체다. 현재 시즌이 반환점을 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크 터셰어러가 2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알폰소 소리아노가 20개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행크 블레일락(15개)의 페이스가 지난해 전반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데이빗 델루치(13개)와 1일 에인절스전에서 3연타석 홈런의 기염을 토한 케빈 멘치(15개)가 예년보다 좋아진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 타율이 2할8리에 불과한 리차드 이달고도 홈런은 무려 13개나 기록 중이다. 텍사스의 핵타선은 현재 2003년 세운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홈런(246개)은 물론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웠던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264개)에도 도전할 만한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는 77경기를 치른 현재 경기 당 1.66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62경기를 치를 경우 269개의 홈런을 기록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젊은 타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홈구장을 가지고 있는 환경을 감안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으로 보인다. 팀 홈런 최다 기록을 세운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타선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살인 타선’으로 꼽힌다. 90년대 후반의 최고 스타인 중견수 켄 그리피 주니어(56개)와 막 떠오르던 스타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23개),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28개), 우익수 제이 뷰너(40개), 1루수 폴 소렌토(31개) 3루수 러스 데이비스(20개) 등 무려 6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포수 댄 윌슨(15개) 2루수 조이 코라(11개) 좌익수 호세 크루스 주니어(12개) 등 주전 선수 전원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5년의 텍사스 레인저스의 '젊은 타선'도 만만챦다. 마크 터셰어러는 50홈런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알폰소 소리아노도 40홈런 이상을 때려낼 무서운 기세다. 행크 블레일락은 최소 30개 이상의 홈런이 예상되고 마이클 영과 케빈 멘치, 데이빗 델루치, 리차드 이달고 등은 최소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페이스라면 무려 7명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오락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이뤄지게 된다. 팀 최다 홈런 기록과 함께 지구 우승 여부도 관심거리. 시애틀은 팀 홈런 최다 기록을 세웠을 당시 최강 타선과 ‘빅 유닛’ 랜디 존슨(20승), 제프 파세로(17승), 제이미 모이어(16승)로 이어지는 좌완 삼총사를 앞세워 90승 7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현재 지구 선두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에 6.5경기 차로 뒤지며 지구 2위에 머물고 있다. 텍사스가 팀 역대 최다 홈런 기록 경신과 함께 1999년 이후 오르지 못하고 있는 디비전 우승 타이틀마저 탈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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