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느냐 먹히느냐다. 이번엔 반드시 최홍만을 쓰러뜨린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K-1 월드그랑프리 하와이대회에서 최홍만(25)과 4개월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36)가 설욕의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3월19일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준결승에서 최홍만에게 맥없이 TKO(기권패)했던 아케보노는 지난달 30일 하와이대회 대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모 선수 시절을 포함,고향인 하와이에선 한번도 경기를 한 적이 없다. 하와이에서 이번 대회가 열려 굉장히 기쁘다"며 "하와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다"고 결연하게 밝혔다. 3월 서울대회 준결승에서 최홍만에게 1라운드 41초만에 타월을 던졌던 아케보노는 이날 회견에서 "링에 올라서면 과거의 훈장(스모 요코즈나 타이틀)은 필요없다. 감상적인 생각을 버리고 비정하게 하겠다"며 "(최홍만과 대결은) 오로지 먹느냐 먹히느냐일 뿐이다. 지난번 대결은 토너먼트여서 최홍만과 정상 컨디션으로 싸우지 못했지만 이번엔 원매치이기 때문에 최홍만을 거꾸러뜨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아케보노는 3월대회 1회전에서 가쿠다 노부아키를 꺾고 K-1 6패 끝에 첫 승을 따냈지만 노부아키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최홍만과 준결승에선 1라운드 채 1분도 버티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최홍만은 서울대회 우승에 이어 6월14일 히로시마 대회 슈퍼파이트에서도 프로레슬러 출신 톰 하워드를 KO로 꺾고 현재 4연승을 기록중이다. 반면 아케보노는 최홍만에게 3월 대회에서 패한 이후 격투기 무대 복귀전이다. 지난 5월 일찌감치 하와이로 와 전 무에타이 챔피언 릭 리건에게 맹훈련을 받아온 아케보노는 "특별한 건 없었지만 발놀림과 주먹을 뻗는 방향 등 기본적인 테크닉을 익히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최홍만-아케보노 대결 등 슈퍼파이트 3게임과 8강 토너먼트가 벌어질 K-1 월드그랑프리 하와이대회는 오는 30일 새벽 3시부터 하와이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