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17호, 팀 연패 구출(종합)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7.01 21: 18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장쾌한 결승 홈런포로 7월을 열었다.
이승엽은 1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7호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6월 17일 교류전 마지막 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날린 지 8경기 만에 맛본 손 맛이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0-0이던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고졸신인 우완 와쿠이. 이승엽이 4월 5일 인보이스 세이부 돔에서 시즌 첫 홈런을 빼앗았던 장본인이다.
와쿠이는 초구부터 작심한 듯 이승엽의 몸쪽에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를 뿌려댔다. 볼카운트 2-3이 되도록 던진 볼은 모두 몸쪽 직구. 그 때까지 지켜보고만 서있던 이승엽은 6구째 몸쪽 약간 높은 곳으로 다시 직구(142km)가 들어오자 그대로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마린스타디움 외야 오른쪽 스탠드에 꽂혔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무안타에 그친 부진을 씻어내는 한방이었다. 팀도 2연패에 빠지면서 전날까지 리그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2경기나 뒤지던 상황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승엽은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에는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세이부의 와쿠이-호소카와 배터리는 이승엽을 두 차례 상대하는 동안 11개의 공 모두를 직구로 던졌으며 이 중 하나만 가운데 높은 곳으로 들어왔고 나머지는 모두 몸쪽으로 승부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세이부 두 번째 투수 좌완 미쓰이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2사 2루에서도 역시 삼진 아웃(상대 투수 우완 오노데라)
이날 4타수 1안타를 마크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2할8푼1리(203타수 57안타)가 됐고 41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연패에 빠져 있어 선취득점에 욕심을 냈다. 다음에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복귀한 롯데 언더핸드 투수 와타나베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3개로 1실점하는 호투속에 시즌 10승째(1패)를 달성했다.
롯데는 3-1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베니의 중견수 키를 넘는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0승째(1무 24패)를 달성했으며 경기가 없던 선두 소프트뱅크(53승 1무 24패)와 승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 4월 4일 이후 세이부전 6연승.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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