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완봉, 쌍둥이 에이스 맞지!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7.01 21: 34

LG 좌완 에이스 이승호(29)는 지난 6월 15일 잠실 홈경기에서 최강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지각 신고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바로 다음날인 16일 LG전을 앞두고 "스피드보다는 좌우 코너워크 등 제구력이 좋아서 못 쳤다"고 이승호의 투구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승호는 1일 잠실 기아전에서 선 감독의 평처럼 향상된 컨트롤을 앞세워 시즌 3승(2패)째를 완봉승(8-0)으로 장식했다. LG 투수 가운데 올시즌 첫 완봉 경기이기도 했다. 또한 6월 9일 선발 복귀 이후 퀄리트 스타트를 유일하게 저지한 기아를 상대로 거둔 설욕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승호는 지난달 21일 기아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8실점(6자책점)하고 패전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손지환에게 안타 1개를 맞고, 송산에게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기아 타선을 꽁꽁 묶어 버렸다. 삼진은 3개에 그쳤으나 여느 때와 달리 투구수(108개)를 절약한 덕에 완봉승을 따낼 수 있었다. 어깨 부상 회복이 더뎌 시즌 초반 이탈에 있을 적에도 이순철 LG 감독이 "(라이벌로 지목한) 삼성전에 되도록 투입시키고 싶다"고 신뢰를 표시했었는데 6월부터야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셈이다.
 
이승호가 에이스 모드를 회복하면서 LG는 팀내 최고이 이닝이터(80⅓이닝)인 최원호와 새 용병 좌완투수 레스 왈론드로 이어지는 1~3선발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불펜도 제1선발에서 마무리로 정착한 장문석을 축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추세다. 비록 지금은 하위권에 맴돌고 있지만 올 여름 LG의 행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정연석 기자 yschung6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