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포가 먹힌 모양이다.
주니치의 100억원짜리 용병 타이론 우즈(36)가 지난 1일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전에서 바깥쪽 공을 집중 공략해 2타점을 추가했다.
이번 야쿠르트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또다시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지면 그 때와 똑같이 마운드로 달려가 투수를 때리겠다"는 초강경 선언을 했던 우즈를 이날 상대한 야쿠르트 투수들은 그의 방망이보다 주먹이 더 무서웠던지 몸쪽 승부를 기피했다. 5차례 타석에 선 우즈에게 들어온 몸쪽 공은 고작 2개에 그쳤다.
우즈는 5회 1사 2·3루에서 142km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8회 2사 3루에선 지난 4월 사구를 던져 부상을 입힌 바 있던 이가라시의 125km 바깥쪽 슬라이더를 또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우즈는 경기 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니치는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린 우즈의 활약에 힘입어 0-4 열세를 딛고 8-4로 역전승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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