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에게 세이프코필드는 약속의 땅'.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찬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박찬호는 이로써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시애틀을 상대로 5승 1패, 세이프코필드에서 4승 무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후 지난해까지 부상으로 고전하며 변변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독 시애틀전에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팀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상에 시달리며 4승 7패 방어율 5.46의 부진한 그쳤던 지난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마지막 승리를 안겨 준 팀도 시애틀 매리너스다.
박찬호는 2패를 안고 등판한 지난해 4월 17일 시애틀 원정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고 10월 4일 세이프코필드에서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시속 95마일(153km)의 직구를 뿌리며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재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9일 원정등판에서도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4-3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론 메헤이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2일 시애틀전 등판에서 7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빼앗는 쾌투로 시즌 8승을 거두며 세이프코필드에서의 강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로써 올시즌 8승 2패를 기록하며 방어율을 5.50으로 낮춘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후 시애틀을 상대로 5승 1패 방어율 2.62, 세이프코필드에서는 4승 무패 방어율 1.59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프코필드에서 만큼은 연봉 1500만달러짜리 투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박찬호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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