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애틀 매리너스는 '코리안 특급'의 '영양제'였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2)가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7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 개인 통산 선발 100승 및 시즌 8승을 달성했다. 구원승 포함 100승은 지난 달 5일 캔사스시티전서 이뤄낸 바 있다. 방어율은 5.50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 최근 3연승을 올렸다.
시애틀전 특히 세이프코 필드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박찬호는 이날도 시애틀 타선을 시종 압도했다. 박찬호는 1회부터 5회까지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애틀전 강세를 이어갔다. 1회초 팀공격서 데이비드 델루치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말 박찬호는 톱타자인 일본출신의 스즈키 이치로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타자 랜디 윈으로 2루 땅볼 더블 플레이로 요리했다. 이어 LA 다저스 시절의 동료였던 애드리안 벨트레를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에는 2사후에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4번 리치 섹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번 라울 이바네스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6번 브렛 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제레미 리드에게 일격을 당해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다음 타자 마이크 모스는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팻 보더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치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4회초 텍사스 타선이 2사후 케빈 멘치와 랜스 닉스의 연속 2루타에 리차드 히달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 3-1로 앞서자 마운드의 박찬호도 더욱 힘을 냈다. 박찬호는 4회말에는 리치 섹슨을 또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브렛 분도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3자범퇴로 간단히 이닝을 틀어막았다.
5회초 팀공격서 2점을 추가해 5-1로 앞선 5회말에도 삼진 행진은 계속됐다. 첫타자 제레미 리드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다음타자 마이크 모스를 3구 삼진으로 간단히 돌려세웠다. 후속 팻 보더스를 3루땅볼로 잡고 5회도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랜스 닉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6회말 선두타자 이치로에게 불의의 일격(우중간 3루타)을 당한 뒤 위기를 맞았다. 다음타자 랜디 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데 이어 1사후 섹슨에게 내야안타, 분에게 볼넷 등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제레미 리드를 1루 땅볼로 막아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7회에는 삼자 범퇴로 막았다. 2사 후 이치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처음으로 진루를 막았다. 박찬호에 이어 8회 구원등판한 호아킨 베노아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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