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의 배트가 하룻만에 다시 침묵했다.
이승엽은 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 2할7푼5리(207타수 57안타)를 기록하며 6월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11경기 만에 다시 타율이 2할7푼대로 떨어졌다.
특히 9회 마지막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다. 1-3으로 뒤지던 9회 1사 1, 2루의 역전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세이부 세 번째 우완 투수 모리를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앞서 2회 2사 후 첫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빠른 볼(142km)을 노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똑같은 구질에 당했다. 역시 가운데 높이 들어오는 빠른 볼(143km, 볼카운트 2-1)에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루에선 2루땅볼로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데 실패했다.
세이부 우완 선발 니시구치에 7회까지 단 2안타에 그쳤던 지바 롯데 타선은 0-3으로 뒤진 8회 2사 후 하시모토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영패를 면했다.
전날까지 7연패에 빠졌던 세이부는 니시구치가 8이닝 5피안타 2 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데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연속 3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니시구치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3패)째를 기록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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