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1년 선후배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과 최희섭(26,LA 다저스)의 투타 맞대결이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판 스케줄 상 김병현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엘머 드센스가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최희섭과 김병현의 ‘선후배 투타 맞대결'. 최희섭은 역시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8)과의 대결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바 있어 김병현을 상대로는 어떤 성적을 거둘 지 더욱 흥미롭다. 최희섭은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이던 지난해 7월 10일 선발 등판한 서재응을 상대로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통산 성적에서도 8타수 4안타(5할)로 절대 우위에 있다. 최희섭과 김병현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대전 장소가 ‘투수의 무덤’일 뿐더러 ‘잠수함 투수’와 언더핸드 투수의 킬러라는 좌타자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김병현으로서는 무려 2가지의 핸디캡을 안고 최희섭과 맞대결하는 셈이다. 그러나 최희섭은 올시즌 쿠어스필드에서 8타수 2안타(2할5푼)로 그다지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김병현이 최근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는 듯한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어느 쪽의 우세를 판단할 수는 없다. 한편 김병현은 올시즌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차례 구원 등판했지만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1패를 안은 바 있다. 김병현은 지난 4월 25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며 3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3-5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제프 켄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밀튼 브래들리에게 2루타, 올메도 사엔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후속 투수 라이언 스피어의 난조로 브래들리와 사엔스가 모두 홈을 밟아 김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김병현은 이어 5월 1일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1-5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선발 조 케네디를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제이슨 립코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으나 J.D.드루와 제프 켄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만루의 위기에서 밀튼 브래들리 타석 때 폭투로 한 점을 내준 후 브래들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김병현이 다저스 타자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이는 J.D.드루. 드루는 김병현을 상대로 6타수 2안타(3할3푼3리)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의 첨병 세사르 이스투리스도 3타수 2안타(6할6푼7리)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희섭은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상대가 선발로 우완 하비에르 바스케스를 등판시켰으나 스타팅멤버에서 제외된 뒤 다저스가 7-0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대타로 나설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끝내 벤치만 지켰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병현-최희섭, 5일 첫 정규시즌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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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2 16: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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