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카즈미르에게 에이스 내주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3 08: 50

'아, 옛날이여~'.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승을 달성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노모 히데오(37)가 올 시즌 또 다시 시련을 겪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여론조사에서 올해 텍사스 마운드를 이끌 투수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루 피넬라 탬파베이 감독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기존 로테이션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 좌투수만 3명이 선발 등판하게 된다. 그래서 당초 노모가 나오기로 한 4일 미네소타전을 스캇 카즈미르에게 맡기고 노모는 5일 화이트삭스전에 올리겠다"는 복안을 밝혔다고 탬파베이 공식 홈페이지는 소개했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 타선은 좌투수를 상대로 3할 3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비해 우투수 상대로는 2할 4푼 5리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마크 헨드릭슨, 케이시 포섬, 카즈미르 등 좌완 선발 3명을 보유하고 있는 탬파베이가 우완인 노모를 올리려는 의도는 일견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는 '카즈미르의 4일 간격 로테이션을 지켜주기 위해 노모의 등판을 늦췄다'고 풀이했다. 즉 '노모가 에이스 자리를 카즈미르에게 빼앗겼다'는 소리인 셈이다.
노모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승 투수(5승 6패)이지만 방어율이 6.29나 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빅터 삼브라노를 내주고 메츠에서 데려온 특급 유망주 카즈미르는 3승 5패 방어율 4.4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사실상 순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피넬라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는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더 많이 주겠다"는 입장이어서 노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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