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05 올스타전(13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 출전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선발 출장 멤버로 뽑히는 이변이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만년 2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동굴맨' 자니 데이먼이다. 데이먼은 그동안 일본 출신의 시애틀 매리너스 간판스타인 스즈키 이치로에게 밀려 외야수 선발 3명에 끼지 못했다. 빅리그 최고 거포들인 팀 동료 매니 라미레스와 '괴물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에게 밀려난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스타일이 비슷한 이치로에게 번번이 고배를 마시던 데이먼으로선 모처럼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데이먼은 팬투표에서 280여 만표로 이치로에 5만7000여 표 앞섰다. 데이먼 외에 이번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득표자인 지명타자 부문의 데이빗 오르티스와 포수 제이슨 베리텍(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도 처음으로 선발 출장 멤버로 선발됐다. 또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이상 뉴욕 양키스) 등에 밀려 유격수 부문 선발 출장선수 투표에서 늘 고배를 마셨던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올 시즌 활약에 힘입어 처음으로 선발 유격수로 출장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밖에 1루수 마크 터셰어러(텍사스 레인저스)와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각각 티노 마르티네스(뉴욕 양키스),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 레인저스)를 팬투표에서 제치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첫 올스타전 출장이기도 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