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양키스, '빅유닛' 4일만에 등판 초강수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7.05 06: 16

다급한 양키스가 좌완 에이스 랜디 존슨(42)에게 8년 만의 사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초강수까지 들고 나섰다.
올 시즌 보스턴과 볼티모어에 시종 끌려다니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3위에 처져 있는 양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승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존슨의 등판 스케줄을 최대한 조정했다. 양키스는 칼 파바노가 어깨 통증으로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전 등판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2일 디트로이트전에 출전했던 존슨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존슨이 2일 경기서 5이닝 동안 7실점을 하는 동안 불과 80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데다 이날 던지게 되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인 11일 경기도 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존슨이 지난 1997년 플레이오프 이후 단 한 번도 정규 시즌서는 사흘 이하의 휴식 후 등판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첫 해인 올 시즌 17차례의 선발 등판서 7승 6패 방어율 4.24의 평범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존슨은 기꺼이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였다. 특히 최근 3경기서 내리 승리를 따내지 못한 존슨으로서는 한 번이라도 더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것이다.
존슨은 "디트로이트전서 안좋았던 나로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다. 언제나 팀이 승리하는 길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임무라도 마다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토리 감독 역시 "존슨으로서는 원래의 피칭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일찍 등판하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존슨의 조기 등판을 응원했다.
한편 존슨은 예외적으로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 등판 후 이튿날 벌어진 7차전에 마무리로 등판,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바 있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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