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제프 켄트와 일촉즉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5 10: 05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6)이 LA 다저스 제프 켄트와 난타전 일보 직전의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5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번타자 켄트에게 2구째 몸쪽 공을 던지다 켄트의 등을 맞혔다.
누가 봐도 고의성이 없는 상황이지만 켄트가 눈을 부릅뜨고 마운드로 몇걸음 옮기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TV 중계를 맡은 빈 스컬리에 따르면 켄트는 방망이 끝으로 김병현을 가리키며 "나랑 한 번 해볼래(Do you want a piece of me)?"라고 고함을 질렀고 김병현도 지기 싫다는 듯 켄트 쪽으로 다가섰다. 양쪽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온 가운데 더이상 불상사는 없었고 켄트와 김병현은 각각 감독에 이끌려 제자리로 돌아갔다.
켄트가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은 지난 4월 23~25일 콜로라도 원정의 구원(舊怨) 때문이다. 당시 콜로라도 투수들은 3경기에서 7차례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다저스 타자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당시 켄트는 이틀 연속 몸에 맞았는데 그 중 하나는 25일 경기 8회에 등판한 김병현이 던진 공이었다.
김병현은 이날 켄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1개째 사구를 기록, 내셔널리그 투수 중 이 부문 1위가 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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