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콜로라도 선발 투수 중 홈서 2번째 무실점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 필드 홈구장에서 정말 희귀한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무실점 투구.
뿐만 아니라 쿠어스 필드에서 올 시즌 팀 내 선발 투수들 중 2번째로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병현의 이날 무실점 투구는 지난달 11일 제이미 라이트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7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2번째이다. 한마디로 쿠어스 필드에서는 좀처럼 나오기 힘든 투구를 펼친 셈이다.
또 콜로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있었던 5명과 대체 선발인 김병현까지 포함한 6명이 올 시즌 홈이든 원정이든 5이닝 이상을 던져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적은 4번밖에 없다. 김병현과 제이미 라이트 외에 제프 프란시스와 제이슨 제닝스가 각각 한 번씩 원정경기에서 5이닝 이상 투구 때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부상으로 김병현에게 대체선발 기회를 제공했던 우완 숀 차콘과 좌완 조 케네디는 올 시즌 무실점 투구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김병현은 이날 무실점 투구를 비롯해 쿠어스 필드 홈구장에서 더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쿠어스 필드의 사나이'로 인정을 받고 있다. 쿠어스 필드에서 6게임에 선발 등판해 총33⅔이닝을 던져 9자책점으로 방어율이 2.41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면 웬만한 특급 투수들도 쿠어스 필드에서는 기록하기 힘든 놀라운 성과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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