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의 빅리그 복귀가 올스타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보스턴 산하 트리플 A 팀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재활 투구를 하고 있는 실링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나이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실링은 발목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샬럿과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재기에 청신호를 켰지만 이날 부진으로 향후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링은 당초 이날 경기로 재활 투구를 마무리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팀에 합류한 뒤 주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링은 경기 후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고 몹시 실망스러운 결과다”라며 스스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링은 이어 “단순히 투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는 않겠다. ‘실링’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완벽한 구위를 회복하기 전까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4월 23일 1승 2패 방어율 8.15의 성적을 남기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실링은 현재 마이너리그 2경기에서 방어율 5.40을 기록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6일 실링과 미팅을 갖고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보스턴은 실링이 아직 등판 준비가 완벽히 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재활 등판을 한두 차례 더 치르게 한 뒤 후반기 첫 시리즈인 뉴욕 양키스와의 홈 4연전 중 등판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