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이 보인다'.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30)이 파죽의 4경기 연속 승리로 시즌 13승째를 수확, 이 부문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손민한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2실점에 그쳐 승리 투수가 되며 13승 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손민한은 지난달 9일 한화전(사직)에서 패배를 당한 뒤 15일 두산전(마산)부터 4경기서 잇달아 승리 투수가 됐고 올 시즌 16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단 한 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이기든 지든 대부분의 경기를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또 2001년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은 물론 99년 정민태(현대, 20승 7패) 이후 나오지 않은 20승 투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손민한은 이날 많은 안타를 내줬음에도 고비마다 특유의 요령있는 피칭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손민한은 1회 선두 타자 박재홍을 볼넷으로 내보내 스타트가 좋지 않았지만 보내기번트에 이은 1사 2루서 상대 중심 타자인 이진영 이호준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잡아 첫 고비를 넘겼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손민한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진영을 맞아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 실점을 면했다. 3-0이던 4회초에도 선두 이호준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재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5회에도 1사 1, 3루의 실점 위기가 왔으나 박재홍을 투수 앞 땅볼,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또 고비를 벗어났다. 6회 2사 1, 2루서도 김민재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한 손민한은 5-0이던 7회 선두 타자 최경철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의 2루수 병살타로 주자를 솎아냈지만 박재홍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첫 실점을 내줬다. 손민한이 후속 조동화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키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롯데 벤치는 이정훈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곧바로 이진영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5-3이 되면서 손민한의 실점은 2가 됐다. 롯데는 2회 이대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제한 뒤 3회 펠로우의 내야 안타, 손인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3-0으로 앞서 나갔고 5회에는 펠로우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져 5-0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5-3이 된 8회말에는 최준석이 좌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롯데는 8회부터 이명우 이왕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아 7안타만 치고도 홈런 3방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