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약물의 힘 떨어졌나
더 이상 스테로이드의 도움이 없기 때문일까.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거포 새미 소사(37)의 파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시카고 컵스를 떠나 볼티모어에 새 둥지를 튼 소사는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의 3시즌 6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583개의 홈런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까지 10년 연속 35홈런 이상을 기록한 소사는 올 시즌 절반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9홈런이란 초라한 수확을 올리고 있다. 확고한 주전 자리도 위태로운 소사는 겨우 64게임에 출전, 타율 2할 2푼 9리 26타점이라는 평균 이하의 선수로 전락했다.
소사의 파괴력이 떨어지자 호사가들은 엄격해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약물 검사로 인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의 칼럼니스트 머리 체이스는 최근 자신의 칼럼을 통해 ‘소사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는 지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혐의를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소사의 황소 같이 굵었던 목이 가늘어졌다’며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사했다.
소사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뉴욕 양키스전에 앞서 기자들의 약물 복용 관련 질문에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다”며 대답하지 않았다.
체이스는 소사의 이 같은 태도를 “경기 시간까지는 무려 2시간 44분이 남아 있었다”며 고의적인 회피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소사가 올해 새 유니폼을 입고 연봉 1800만 달러를 받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비꼬았다.
소사가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한 주위의 날카로운 눈초리를 어떻게 벗어날지 궁금하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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