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홈런더비 참가 불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6 14: 27

아직도 마쓰이를 설득 중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에 하루 앞서 앞서 열리는 홈런 더비 참가 선수 8명 중 일부를 6일 공개했지만 최희섭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홈런 더비를 주관하는 ESPN 등에 따르면 올해 새로 바뀐 방식에 따라 8개 나라 출신 선수들이 국가 대항전 형태로 맞붙게 될 홈런 더비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앤드루 존스(애틀랜타, 쿠라카오)를 비롯 제이슨 베이(피츠버그, 캐나다) 카를로스 리(밀워키, 파나마) 바비 아브레우(필라델피아, 베네수엘라)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푸에르토리코)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 도미니카 공화국) 등 6명의 참가가 확정됐다. 당초 참가가 확정된 것으로 국내에 알려진 최희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더구나 mlb.com과 ESPN 모두 나머지 2명이 일본과 미국 선수에게 할당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일본과 미국 쪽 더비 참가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마쓰이 히데키가 (올스타게임 엔트리 중 마지막 32번째 선수를 뽑는) 최종 투표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이치로가 올스타게임에 참가하는 유일한 일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소 애매한 설명을 달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아시아 쪽에 배정한 홈런 더비 티켓을 한국(최희섭)보다 비중이 큰 일본(마쓰이)에 배정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애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쓰이도 최희섭처럼 홈런 더비 초청을 받았지만 "홈런 더비에는 나가야 할 선수가 나가야 한다. 간단히 나설 무대가 아니다"며 소극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마쓰이가 끝내 거절할 경우에 대비해 최희섭을 '백업 카드'로 남겨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희섭의 에이전트 이치훈 씨는 "지난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로부터 '홈런 더비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가' 하는 타진을 받았다. '앤드루 존스에 이어 (최희섭에게) 두 번째로 연락을 하는 것'이라는 게 선수노조 관계자의 말이었다. 그 때 수락 의사를 밝혔지만 그 뒤로 최종 확정 여부 등을 다시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희섭은 6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상대가 좌완 제프 프랜시스를 선발로 기용,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서 제외된 뒤 끝까지 벤치만 지켜 지난 2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4게임만에 결장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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