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20.FC 서울)이 54일 만에 K-리그에서 골맛을 보며 부산 아이파크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6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김은중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전반 28분 히칼도가 찔러준 패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딩슛,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동점골을 허용한 직후인 후반 11분 다시 히칼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규시즌 5호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이로써 팀 동료 김은중, 남기일 두두(이상 성남) 다실바(포항) 등과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박주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여겼고 부산이 우승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부산의 무패 행진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박주영은 또 “몇 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오늘 골을 넣어 팀 승리에 공헌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수비수 뒷공간을 노린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나름대로 이날 2골을 넣을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두 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 루시아노(부산) 산드로(대구) 등에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박주영은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 “찬스가 오면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개인 타이틀 획득에는 욕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