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BK는 남고 차콘은 떠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7 07: 37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6)의 선발투수로서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 사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진실과 소문(truth &rumors)'코너에서 콜로라도 지역신문인 '덴버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김병현의 콜로라도 잔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덴버포스트는 '콜로라도 구단은 김병현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스타전 이후 6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콜로라도 구단이 좌완 선발 조 케네디, 우완 선발 숀 차콘 중에 한 명내지는 두 명 모두를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트레이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최소한 6인 선발체제로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결국 콜로라도 구단은 차콘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어도 김병현을 선발 로테이션에 그대로 남겨놓겠다는 구상으로 여겨진다. 선발투수로서 특히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는 김병현을 로테이션에서 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 클린트 허들 감독은 김병현이 부진했던 불펜으로는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데다 김병현도 마이너리그행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어 선발투수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병현을 함부로 내치기가 어려운 것이 콜로라도 구단의 처지다. 따라서 콜로라도 구단은 김병현보다는 조 케네디나 숀 차콘을 트레이드를 통해 처분하기를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콜로라도 구단이 이처럼 케네디나 차콘을 팔려고 하는 것은 '돈문제' 때문이다. 김병현은 올해 연봉이 600만달러이지만 이전 소속팀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고 콜로라도는 빅리그 최저연봉수준인 30만달러만 주고 있는 실정인 반면에 차콘(235만달러)과 케네디(220만달러)는 현재 2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이 지출되고 있는 투수들이다. 또 둘은 올 시즌이 끝나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고 또 다시 고액 연봉을 요구할 전망이라 구단으로선 현재 처리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콜로라도 구단으로선 현재 대체 선발로서 기존 선발투수들보다도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병현을 싼값에 붙잡아둘 수 있기에 최대한 김병현을 데리고 갈 작정으로 여겨진다. 김병현으로선 팀 전력이 약하고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콜로라도가 별로 흡인 요인이 없지만 현재로선 계약상 묶여있는 콜로라도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다만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이라 팀 분위기는 어느 곳보다 좋다는 것이 콜로라도가 마음에 드는 구석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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