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제국'의 부활인가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07 09: 28

'제국'은 몰락하지 않았나. 뉴욕 양키스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서서히 저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며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해온 양키스는 올 시즌 지구 3위까지 밀려나며 쇠락의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 곳곳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아직 올스타 브레이크 반환점을 돌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양키스의 최근 상승세에 눈길이 간다. ▲제이슨 지암비 + 랜디 존슨의 부활 팀 부진의 주범으로 몰렸던 제이슨 지암비의 방망이가 다시 힘차게 돌고 있다. 지암비는 지난 5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근 2년만에 한 경기 2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2게임에서 홈런 3방, 2루타 2개 등 5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달부터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여온 지암비는 5월 한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6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호투와 난조의 널뛰기를 하던 랜디 존슨도 확실히 안정을 찾았다. 사흘 휴식 후 등판을 강행한 6일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2실점의 빛나는 호투를 한 것을 비롯 최근 6차례 등판 중 4게임에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4,5월 두 달간 맥을 못추던 마쓰이 히데키도 6월 이후 4할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투타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마운드 부상병 복귀 존슨+무시나+왕젠밍+파바노의 4인 로테이션으로 힘겹게 운영되온 선발 마운드에도 곧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온 칼 파바노가 MRI 촬영 결과 큰 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져 오는 10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어깨 통증으로 4월말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제럿 라이트도 이번주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케빈 브라운도 빠르면 이달 하순쯤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마이크 스탠튼,폴 퀀트릴를 방출하며 시즌 중 수술을 단행한 불펜도 원군을 얻는다. 무릎 부상으로 5월초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펠릭스 로드리게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노 리베라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인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철벽 마무리의 이름값을 되찾아 문제 투성이 불펜도 갈수록 전열을 갖춰가고 있다. ▲후반기 대반격 시작되나 4,5월 두달간 죽을 쑤고도 양키스가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건 절대강자가 없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상황 때문이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볼티모어가 무너져내렸고 보스턴도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 언제나 메이저리그를 앞장서 이끌던 과거 전통과 달리 올 시즌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의 승률은 전체 6개 지구중 5위로 처져 있다. 양키스와 선두 보스턴은 4게임차 ,2위 볼티모어와는 불과 0.5게임차로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사정권 안에 있다. 30개 구단 중 가장 지갑이 두둑한 양키스가 올해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8월 1일) 이전에 전력 보강을 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지금까지의 양키스는 잊고 이제부터를 주목해야할 것 같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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