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성남, '우리 얕보면 다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7 10: 11

"우릴 얕보지마".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는 팀 당 1게임씩을 남겨 놓은 가운데 아직까지도 우승의 향방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위권 팀을 울리는 중하위권 팀의 선전으로 인해 막판까지 흥미진진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예상 외로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FC 서울이 대표적인 '고춧가루'다. 지난 3일 경기에서 성남 일화에 1-4로 대패한 서울은 하필이면 무패 우승을 노리던 부산을 6일 2-1로 울렸다. 부산으로서는 무패 우승이라는 야망을 무너뜨린데다 이날 경기에서 유독 힘을 낸 서울이 얄밉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서울은 아직까지도 '우승 가시권'에 있는 3위 포항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10일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포항에게도 '고춧가루'를 뿌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전 시티즌 또한 서울 못지 않게 상위권 팀들에게 얄미운 존재다. 6일 홈경기에서 0-1로 져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2위로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대전은 공교롭게도 10일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10일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하고 대전이 부산을 잡는다면 부산은 두고두고 대전에게 '한'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한편 성남도 지난달 29일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내심 우승을 넘보던 부천 SK를 울렸고 10일에는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인천과 맞붙는다. 이밖에도 지난 2일 경기에서 인천을 울렸던 전북 현대, 부천과 서울에 잇달아 완승을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성남과 1-1로 비긴 최하위 광주 상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축구팬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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