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5⅔이닝 3실점으로 아쉽게 3패째(종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7 12: 20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프인 난적 보스턴 레드삭스를 맞아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6회 3실점,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3실점(5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6회 고비를 못넘겨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8승). 투구수는 110개에 스트라이크가 67개였고 방어율은 5.46로 약간 낮아졌다..
박찬호는 이날 빅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보스턴 강타선을 맞아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가면서 힘이 떨어진 6회 뭇매를 맞고 3실점했다.
2-0으로 앞선 6회초 박찬호는 1사 후 데이빗 오르티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안타를 맞고 3실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홈런으로 첫 실점을 한 뒤 다음 타자 매니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트롯 닉슨에게 우익선상 2루타,케빈 밀라의 우중간 2루타 등 연속 장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제이슨 베리텍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캐머런 로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로가 다음 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는 박찬호의 눈부신 호투가 빛난 한판이었다. 3회 2번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볼넷 4개와 삼진 5개로 보스턴 타선을 셧아웃했다. 다양한 구종으로 코너워크를 구사하며 볼넷을 주는 한이 있어도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1회 톱타자 자니 데이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박찬호는 2번 렌테리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데이빗 오르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4번 매니 라미레스에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5번 트롯 닉슨을 2루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2회에는 삼진 2개와 볼넷 한 개를 기록하며 간단히 끝냈고 3회 1사 후 렌테리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3번 오르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텍사스 타선은 3회말 공격서 1번 데이빗 델루치와 2번 마이클 영이 랑데부 홈런을 터트리며 2점을 뽑아내 마운드의 박찬호를 지원했다.
상승세를 탄 박찬호는 4회에는 선두타자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요리하는 등 삼자 범퇴로 간단히 틀어막았고 5회에도 볼넷과 삼진 한 개씩을 기록하며 무사히 넘겼다.
텍사스는 7회초 로가 오르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4점을 더 내줘 역전의 꿈을 접었다. 7회말 델루치가 클레멘트를 상대로 또다시 홈런을 터뜨리며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 클레멘트는 9회 2사까지 9피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막아 박찬호와 5년만에 벌인 리턴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팀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2패)에 올랐다. 텍사스는 보스턴과 홈 3연전에서 1승 뒤 2패, 호안 산타나가 선발 등판한 미네소타에 7-6 역전승을 거둔 지구 선두 LA 에인절스와 승차가 8.5게임으로 벌어졌다.
아메리퀘스트필드(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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