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홈피, '박찬호, 위력적이지 않았으나 효과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07 18: 51

"솔직히 최고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최고가 되려는 노력 만큼은 최고가 될 자신이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언젠가 밝힌 말이다. 그리고 2005시즌 전반기는 박찬호가 이 다짐을 실천으로 옮긴 시간으로 기억될 만하다.
 
박찬호는 전반기 피날레 등판이었던 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3자책)을 내줘 시즌 3패(8승)째를 당하긴 했으나 구단 내 평가는 우호적이었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박찬호의 전반기를 결산하는 코멘트를 달면서 '박찬호가 올 시즌 내내 쉽게 온 건 아니었다. (7일 보스턴전 등판 전까지) 최근 11차례 등판에서 5승 1패를 기록했으나 60이닝 39자책점을 내줘 방어율이 5.8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그럼에도 승리가 따라왔다. 이는 박찬호가 열심히 훈련했고 더 이상 아프지 않은데다 구질 배합을 적절하게 해냈기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재기를 위해 몸부림쳐 온 박찬호의 땀과 눈물이 비로소 인정받은 셈이다.
 
아울러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이날 보스턴전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득점지원률(8.05점)을 받았지만 7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된 지난 2일 시애틀전에 이어 또다시 잘 던졌다'고 언급했다.
박찬호도 "후반기엔 더 나아질 것이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고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직구에서 몇 개 실투가 있었고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고 홈페이지는 썼다.
 
기사를 작성한 제시 산체스 기자는 박찬호의 이날 보스턴전 등판을 두고 '위력적이진 못했다. 그러나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전반기 박찬호의 '진화'를 꼭 집어 드러내주는 문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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