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를 노리며 마이너리그에서 칼을 갈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의 진가가 인정을 받고 있다. 메츠 단장 출신으로 미국 최대의 스포츠전문 방송인 ESPN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브 필립스는 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쓴 '미래를 걸어볼 만한 투수'라는 기사에서 서재응도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필립스는 메츠 단장 시절이던 1998년 빅리그 경험이 일천했으나 기대주였던 좌완 글렌든 러시를 캔사스시티 로열스로부터 트레이드해 와 재미를 봤다는 얘기를 소개하면서 각 구단이 트레이드 마감시한(8월 1일)을 앞두고 분주한 요즘 눈여겨봐야 할 '흙속의 진주'로 서재응을 자크 데이(워싱턴 내셔널스) 애런 헤일먼(뉴욕 메츠) 테드 릴리(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함께 8명 중 한 명으로 추전한 것이다. 필립스는 서재응에 대해 '최근 수년간 선발투수로서 빅리그 경험이 있고 아직 젊다. 누군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그의 레퍼터리로 이끌어낼 수 있다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다. 메츠 투수코치인 릭 피터슨의 손 안에 갇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은 피터슨 체제 아래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팀에 가서 뛰게 되면 충분히 실력을 보여줄 투수라는 평이다. 필립스는 또 서재응의 팀 동료인 헤일먼에 대해서도 '의심스런 기대주에서 이제는 비상시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구원투수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선발로 쓰는 팀이 있다면 훌륭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필립스는 사실 서재응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그는 1997년 겨울 서재응을 미국 무대로 스카우트할 때 메츠 단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재응이 루키 선발투수로 빅리그에서 맹활약하던 2003년 여름까지 단장을 지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팀 외부에서도 '충분한 빅리그 선발투수감'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재응이 과연 새로운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무튼 서재응의 빅리그 복귀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