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단골 SK, 이번엔 강우콜드로 LG 발목 잡아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7.08 22: 59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는 언젠가부터 신흥 라이벌로 불린다.
두 팀 모두 요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LG는 7연승 도전 중이었다. 더군다나 8일 승부에 따라 4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여기다 SK 김재현과 LG 이병규의 타격왕 싸움까지 걸려 있었다.
이렇게 많은 이슈가 걸려 있는 빅카드답게 두 팀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시종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이면서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6-6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연장 강우콜드게임은 1991년 7월16일 OB- 쌍방울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올 시즌 연장전은 24번째로 SK만 11번을 치러 ‘단골 손님’소리를 듣게 됐다.
SK가 홈런포로 기선을 잡아나갔다면 LG는 집중력을 앞세워 중반전을 주도했다. LG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한규식의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 5회에도 2사에 만들어진 2루 찬스에서 클리어가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다.
그리고 6회 1사 1, 3루에선 이병규가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4-3 리드를 잡았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1사 1루에서 8번 포수 김정민이 좌익수쪽 2루타를 쳐내 1점을 앞서갔고,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톱타자 이병규가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김정민을 불러들여 6점째를 얻었다.
그러나 SK 타선의 화력도 만만찮았다. SK는 2회 이진영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 4회엔 김재현이 자신의 시즌 15호 투런포를 터뜨려 리드를 잡아갔지만 마운드가 지켜내지 못했다. SK는 7회 박재홍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4-4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8회초 2실점하면서 맥이 풀렸다. 특히 SK로선 홈런을 제외하곤 8회 2사 만루에서 나온 김민재의 사구로 얻은 1점밖에 없어 아쉬웠다.
SK는 6회와 8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번번이 적시타가 불발됐다. 그러나 9회 1사 1, 2루에서 박경완이 LG 마무리 장문석을 상대로 좌전적시타를 쳐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정연석 기자 yschung6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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