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가 10일 열리는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3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 FC, 포항 스틸러스가 전기리그 우승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부산이 2위 인천과 3위 포항을 승점 3점차로 앞서고 있어 다소 여유가 있지만 인천과 포항도 극적인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대전 시티즌과 홈 경기를 치르는 부산은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벌이다 지난 6일 FC 서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주춤했지만 지난 4월 10일 하우젠컵에서 대전에 1-0으로 승리한 바 있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대전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올 시즌 원정경기 전적이 1승 6무 4패로 부진한 것도 부산에게는 플러스 요인인데다 홈에서 축배를 들 수 있는 모양새도 갖춰져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만에 하나라도 대전에 덜미를 잡히는 날에는 인천과 포항의 경기 결과에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없다. 3위 포항에 골득실로 앞서 2위인 인천은 다소 부담이 가는 상대를 만났다. 피스컵 코리아 2005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 일화를 만난 것. 인천은 지난 6일 대전에 1-0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지만 지난 3월 16일 열렸던 하우젠컵에서 성남에 0-1로 진 바 있다. 특히 서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남기일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두두가 버틴 성남이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인천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포항은 박주영이 있는 FC 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18골로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다 선두 부산을 울린 서울이기에 포항 역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포항은 반대로 정규리그에서 최소 실점(7골)을 기록하고 있어 서울의 예봉을 철저하게 막고 지난 울산 현대전에서 2골을 작렬시킨 이동국의 득점포가 다시 터져준다면 꺾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부산이 대전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고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될까. 아니면 부산이 지고 인천과 포항 중 한 팀이 승리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할까.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일요일이 코 앞에 다가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