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를 노리겠다". 남자 프로골퍼들의 경연장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새로운 역사를 쓰려던 '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천183야드) 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하는 데 아깝게 실패했지만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위성미는 라운딩 후 미국골프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일도 연습장에 나가 오늘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겠다"며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성미는 막판 2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아깝게 컷오프 통과를 놓친 것에 대해선 "여자 프로대회인 LPGA에서도 4번째 도전만에 컷오프를 통과했다. 남자무대에서는 이번이 3번째에 불과하다"며 다음에는 기필코 컷을 통과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많은 갤러리들이 따라다니며 응원한 것에 어땠느냐'는 물음에는 "재미있었고 응원이 큰 힘이 됐다. 12번홀 파3에서 세컨드 칩샷을 버디로 연결했을 때는 관중들의 박수소리에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며 즐거워했다. 위성미는 2라운드 동안 많은 갤러리들과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여자 타이거 우즈'로 돌풍을 일으켰다. 위성미는 15번째홀인 6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것에 대해선 "45도 각도로 휘어진 도그레그홀로 티샷은 잘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벙커로 들어갔다. 이후 샷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번의 버디찬스가 더 있었는데 아깝게 놓쳤다"며 씁쓸해했다. 컷 기준선 3언더파 139타에 2타 모자란 위성미는 이로써 PGA 투어 대회 3차례 도전에서 모두 컷 통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위성미가 4언더파를 지켜 컷 오프를 통과했으면 1945년 이후 60년만에 여성으로서 PGA대회 컷 통과의 위업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