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홈런 더비 참가가 확정된 최희섭(26.LA다저스)이 현역 최다승 투수인 로저 클레멘스(43)를 상대로 생애 첫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그러나 경기 막판 끝내기 패배의 빌미가 된 실책성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9일(한국시간)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1로 앞선 6회 세번째 타석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클레멘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86마일짜리 바깥쪽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클레멘스에게 통산 6타수 무안타 4연속 삼진의 수모를 당한 끝에 7타석만에 뽑아낸 첫 안타다. 최희섭은 다음 타자 제이슨 그라보스키가 병살타를 날려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앞선 2회 첫 타석에선 클레멘스의 91마일짜리 아웃코스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엔 1사 1루에서 중견수 앞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플라이를 날렸지만 서둘러 스타트를 끊은 켄트가 1루로 돌아오지 못해 더블 아웃됐다. 9회 네번째 타석에선 휴스턴 마무리 브래드 릿지를 상대로 3루앞 땅볼에 그쳐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최희섭은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지난해 5월12일 휴스턴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한 데 이어 이날 첫 타석까지 클레멘스에게 4타석 연속 삼진을 이어가다 첫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그러나 2-2 동점이던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첫 타자 윌리 타바레스의 짧은 땅볼 타구를 대시하며 잡으려다 잠시 펌블,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희생번트와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모건 엔스버그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휴스턴이 3-2로 역전승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데뷔후 최고의 시즌 전반기를 보내고 있는 클레멘스는 7회까지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또다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2-2 동점에서 물러나 통산 336승째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7승 3패에 방어율 1.48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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