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이승엽(29)이 반격의 물꼬는 튼 안타를 날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9일 센다이에서 열린 라쿠텐전에 7번 지명타자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아쉬웠던 것은 1-4로 역전 당한 8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라쿠텐 선발 이와쿠마의 몸쪽 슬라이더 유인구(125km)를 잘 골랐다. 이어 바깥쪽으로 슬라이더(138km)가 들어오자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팀의 세 번째 안타. 이승엽은 후속 사부로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뛰는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3루에 송구하는 사이 타자주자 사부로가 2루에 안착했다. 이승엽은 그러나 이마에의 3루 땅볼 때 홈에 뛰어들다 협살에 걸려 아웃 됐다. 지바 롯데는 2사 1,3루에서 고사카의 좌익수 옆으로 가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니시오카가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최소한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이승엽은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는 약점을 노리고 들어온 이와쿠마의 승부구에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몸쪽으로 바짝 붙는 직구(141km, 볼카운트 2-0)에, 5회에는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135km, 볼카운트 1-1)에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 7푼 6리(225타수 62안타)가 됐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지바 롯데 언더핸드 선발 와타나베는 7회 2루타 3개 등 5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하는 바람에 시즌 두 번째 패배(10승)를 당했다. 5월 22일 주니치전부터 이어오던 5연승 행진도 멈췄다.
반면 2003, 2004시즌 연속 15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전날까지 5승 8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와쿠마는 6피안타(몸에 맞는 볼 1개) 2실점 완투승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바 롯데 2-5 패.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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