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타자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31)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쓰이는 9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시즌 중에 팀을 이탈할 수는 없다”면서 올림픽 출전에 난색을 표했다. 물론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빅리거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 문제가 추후 해결되더라도 2012년 런던 올림픽 야구 퇴출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베이징 올림픽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야구 종목의 퇴출에 큰 충격을 받은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가 다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야구계의 상징적인 존재인 나가시마 시게오(65) 일본 대표팀 총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을 야구 부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일본으로선 마쓰이나 이치로 등 메이저리거의 대표팀 발탁을 고려하고 있으나 마쓰이가 일찌감치 선을 긋고 나선 셈이다.
한편 마쓰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좌완 아서 로즈를 상대로 시즌 14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84경기에 출장, 타율 3할 1푼 5리, 69타점을 기록 중인 마쓰이는 최근 자신이 출장한 10경기에서 18안타, 5홈런 12타점을 폭발하고 있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날 난타전 끝에 클리블랜드에 7-8로 역전패해 최근 6연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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