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 사상 첫 1-0 경기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10 11: 51

'투수들의 무덤'에도 꽃은 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가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0-1 완봉패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1-0 경기는 95년 콜로라도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11년, 847경기만에 처음이다. 10일(한국시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콜로라도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선발 제이슨 제닝스가 7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제이슨 위타식-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합작 완봉을 완성,샌디에이고를 1-0으로 꺾었다. 양팀 득점 없던 6회말 애런 마일스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루이스 A. 곤살레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등판한 푸엔테스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제프 블럼,자비에르 네이디 등 브루스 보시 감독이 낸 연속 대타가 모두 삼진을 당해 막판 기회를 놓쳤다. 콜로라도 선발 제이슨 제닝스는 7승째,올스타 마무리 푸엔테스는 12세이브째를 따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쿠어스필드는=로키산맥의 만년설이 멀리 내다보이는 덴버 시내 한가운데 자리잡은 쿠어스필드는 지난 95년 4월26일 처음 문을 열었다. 93년 플로리다 말린스와 함께 신생팀으로 메이저리그에 가세한 콜로라도는 첫 2년간 마일하이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다 3년째인 95년 쿠어스필드로 둥지를 옮겼다. 벽돌생 외장과 시계탑,좌익수와 중견수 쪽으로 탁 트인 시야 등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중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쿠어스필드의 외야 스탠드 상단엔 보라색으로 칠해진 관중석 한줄이 스타디움을 한바퀴 빙 두르고 있다. 쿠어스필드가 해수면보다 1마일(약 1.61km) 높은 고지에 위치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표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공기 밀도가 떨어지는 해발 1마일 고지에선 타구가 평지보다 약 9% 더 날아간다. 뿐만 아니라 공기 저항이 덜해 투수가 던지는 빠른 공은 평지보다 더 높게 떠오르고 특히 커브 같은 느린 변화구는 날카로움을 잃는다. 정확히 해발 0미터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120미터를 날아갈 타구라면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선 약 123미터,쿠어스필드에선 134미터 정도를 날아간다. 쿠어스필드가 '타자들의 천국'이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다.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탬파베이)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96년 9월18일 쿠어스필드 사상 유일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안드레 갈라라거,단테 비솃,비니 카스티야,엘리스 벅스 등이 포진한 콜로라도 타선에 볼넷 4개만 내주며(탈삼진 8개) 무안타로 잠재웠다. 당시 스코어는 9-0이었다.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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