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아직도 수수께끼 인물'. 텍사스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가 11일(한국시간) 별자리에 비유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의 전반기를 평가하며 박찬호(32)를 '쌍둥이 자리(Gemini)'로 분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를 쓴 에반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와 함께 구원투수인 덕 브로케일, 외야수 리차드 이달고 등을 쌍둥이 자리로 분류하면서 아직은 기대에 못미치는 선수로 평가했다. 즉 어떤 때는 맹활약을 펼치가다도 어떤 때는 부진에 빠지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평가하며 '쌍둥이 자리'로 분류한 것이다.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에 대해 "전반기 많은 행운을 누렸지만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예측하기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라고 설명하며 "현재의 홈에서보다는 북서쪽의 기후를 더 좋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화끈한 공격 지원으로 호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미국 북서쪽에 위치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구장에서 유독 강하다는 사실을 은근히 비꼬은 것이다. 박찬호와 함께 '쌍둥이 자리'로 분류된 브로케일과 이달고도 올 시즌 들쭉날쯕한 플레이로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 안정된 불펜요원이었던 브로케일은 올해는 3승 1패 방어율 4.54에 블론세이브가 2번이 있는 등 전만큼 믿음직스럽지는 못하다. 또 한때 1천만달러대 특급 선수였으나 올해 500만달러를 받고 텍사스에 안착한 이달고도 몇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짝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2할대 초반의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2할1푼2리에 13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그랜트 기자는 전반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케니 로저스, 마크 테셰이라, 마이클 영을 '사자 자리'로 분류했고 3루수 행크 블레일락, 포수 로드 바라하스, 외야수 케빈 멘치, 투수 크리스 영을 꾸준했다는 의미에서 '황소 자리'에 포함시켰다. 아직도 '불안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박찬호로선 후반기에는 더욱 뛰어난 활약으로 이같은 의혹의 눈초리를 완전히 불식시켜야할 것으로 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