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 바비 아브레우,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7.12 12: 29

베네수엘라 대표로 출전한 '호타준족'의 바비 아브레우(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05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브레우는 1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홈런더비 최종 결승전에서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출전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타자 '퍼지(땅딸보)' 이반 로드리게스(푸에르토리코)를 11-5으로 꺾고 우승, 베네수엘라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르는 기념탑을 세웠다.
빅리그의 대표적인 '호타준족'으로 빠른발과 장타력을 갖춘 아브레우는 한국대표 최희섭(LA 다저스) 등 8명이 자웅을 겨룬 1라운드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무려 2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4개는 홈런더비 사상 한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
아브레우는 1라운드를 통과한 4명이 출전한 2라운드에선 7개를 때리며 이반 로드리게스(8개)에 이어 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3라운드인 결승전서 로드리게스와 맞대결에 나선 아브레우는 2라운드에서 약간 식었던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였다.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아브레우는 7아웃에서 9홈런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접어든뒤 이후 2개를 더 추가했다. 9아웃 이후 홈런더비 후원사인 부동산회사 '센츄리 21'에서 홈런 한 개당 2만1천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골드볼 홈런'은 2라운드에서 기록한 3개로 6만3천달러를 기부한 셈이 됐다.
아브레우와 결승전서 맞붙은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에서는 7개를 마크하며 4위로 간신히 턱걸이해 2라운드에 진출한뒤 2라운드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라운드에서 8개로 당당 1위를 마크하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3라운드에선 5개를 날리는데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선 파나마 대표인 카를로스 리(밀워키)와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인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가 각각 4개, 3개에 그치며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홈런더비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최희섭은 1라운드에서 5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앤드루 존스(네덜란드령 큐라카오)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 아깝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 1라운드에서는 미국대표로 출전한 마크 테셰이라(텍사스)와 캐나다 대표인 제이슨 베이(피츠버그)가 각각 2개와 0개로 7, 8위를 마크했다.
골드볼 홈런은 총 14개에 총29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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