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는 빠져~'. 워싱턴 내셔널스를 인수할 투자자 모집에 혈안이 돼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의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내셔널스 매입은) 야구에 관계된 일이지 정치적 고려 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MLB가 결정을 내리는 데 정치가들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헝가리 출신 금융 재벌 조지 소로스가 내셔널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공화당 출신 의원들이 여기에 비토를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MLB 사무국이 제동을 건 것이다. 호세 칸세코의 메이저리그 약물 복용 실태 폭로로 파문이 불거졌을 때 의회 차원의 조사와 약물 금지 규정 제정에 관여했던 공화당의 톰 데이비스 의원은 "MLB가 위험을 알아야할 것"이라면서 소로스의 워싱턴 구단 지분 인수 참여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해왔다. 소로스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 "조지 부시 대통령(공화당)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는 선명한 정치색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존 켈리 후보의 가장 적극적인 기부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워싱턴은 2002년 시즌 전 메이저리그 29개 구단이 공동으로 지분을 사들여 지난해 겨울 몬트리올에서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현재 대략 8개 그룹이 워싱턴 구단 인수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엔 전 국무장관인 콜린 파월의 이름도 거명됐다. 처음엔 2003년까지 워싱턴 매각 문제를 결론내려 의도했던 셀릭 커미셔너는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일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면서 적극적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